감기는 이야기 외관(남캐)
1차 세계관입니다.
[두 사람(페어)의 관계]
“넌 좀 어른스럽게 굴 수 없냐.”
영훈의 가라앉은 말투에 정우가 반발하며 말한다.
“난 원래 어른스럽거든. ……그것도 엄청나게.”
영훈은 그의 반응에 장난스럽게 고개를 내젓는다.
“……이래서 고등학생은.”
“장난 그만 해라. 차영훈.”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절친이다.
어른스럽고 사교에 능숙한 차영훈과 그 옆에 좀 더 어려보이면서도 개구진 김정우의 조합이다. 겉으로는 그래 보이지만, 내면적으로 정우가 성숙한 편. 아무래도 태어난 환경이 정우를 그렇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 겉으로는 어른스럽지만, 누군가한테 기대지 않으면 자기가 가진 결핍을 충족시킬 수 없는 영훈과 겉으로는 철없는 듯이 보이지만, 정우는 누군가한테 버팀목이 되는 존재이기도 하다(형이나 어머니).
두 사람은 평소에는 장난도 잘 치고, 티키타카도 나름대로 잘 되는 편이다. 정우가 집안을 가르쳐 준 친구는 영훈이 유일하다. 영훈은 그만큼 정우를 잘 알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우가 영훈의 결핍을 채워줄 수 있느냐였다. 영훈은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 연락이 잘 오지 않는 정우한테 내심 관계의 균열을 느끼고 있다. 영훈이 살짝 치사한 타입이라는 것도 하나의 포인트였다.
[두 사람(페어)의 프로필]
차영훈
나이: 17세(고등학교 1학년)
키 / 몸무게: 182cm / 약 80kg
출신 학교: 백일 고등학교
혈액형: A형
생일 / 별자리: 6월 23일 / 게자리
좋아하는 것: 재미있는 일, 자신을 구해준 사람, 가족
싫어하는 것: 필요 이상으로 솔직한 의사소통, 잔소리 많은 사람
친한 팀원: 김정우
평소에 하는 일: 점심 시간에 애들 모아서 농구, 학교 끝나고 학생 모임에서 노래방 가기, 대체로 노는 게 일상
기타: 1. 나이 차이 많은 남동생한테 애착이 있음
2. 브랜드에서 산 외투를 좋아함.

가볍고 능글맞지만, 경박한 성격은 아닌 ‘평범한’ 고등학생.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과 노는 걸 좋아하는 인싸며, 여자 아이들 사이에서도 ‘여기는 내가 청일점이네.’라는 식으로 능글맞게 끼어드는 구석이 있다. 평소에도 그런 가벼워 보이는 구석이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호불호를 타기도 한다. 웃어른한테는 싹싹하고 예의 바른 구석이 있기도 하다.
머리카락은 자연 갈색이다. 외모의 특징점이라고 한다면, 스포츠 머리처럼 짧은 갈색 머리카락과 내려간 눈. 그리고 얼굴 왼쪽 눈 밑에 콕 박힌 눈물점이다. 귀에는 피어싱을 하고 있다. 가진 피어싱 종류도 꽤 많은 듯하다. 백일고 안에서는 얇은 귀걸이를 빼고 다닌다.
책략가스러운 기질이 있다. 잘 웃으면서도 속을 내비치지 않거나 자기한테 이득이 가는 일은 뻔뻔스럽게 해 놓고도 철면피인 등…. 자기 멋대로 움직이면서도 미안하다는 티도 안 낸다. 그러면서도, 미워할 수 없게 리더인 소연 옆에 할 수 있는 한 도움을 주는 편이다. 모두를 지켜본다고 해야 할지, 모두와 분리한다고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구석이 아직은 많은 학생이다.
MBTI는 ENFJ에 가깝다.
김정우
나이: 17세(고등학교 1학년)
키 / 몸무게: 177kg / 66kg
출신 학교: 유람 고등학교
혈액형: AB형
생일 / 별자리: 7월 10일 / 게자리
좋아하는 것: 돈 펑펑 쓰는 것, 노는 것, 여자애
싫어하는 것: 배신, 불의
친한 팀원: 차영훈
평소에 하는 일: 후계자 수업을 받음. 그다음엔 공부, 공부, 공부……. 겨우 시간이 나면, 신 학기에서 새로 친해진 애들이랑 놀러감.
기타: 살(근육)이 잘 안 붙는 체질이라, 이에 관해 콤플렉스가 있다.

‘한제’라는 제과 회사 회장의 마음 약한 둘째 아들
여느 재벌 가 클리셰처럼 잘난 형과 ‘잘난’ 아버지를 두고, 혼자서 괜한 고생이다. 한제는 ‘한국 제과’라는 뜻도 담고 있지만, ‘한을 담은 제과’가 회사를 운영하는 기초 방침이었다. 또한, 열정적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타고나길 기가 약하고, 마음도 약한 둘째는 매번 무엇을 하든 정진이 중요하다는 말을 귀에 가시가 박히도록 들었다.
그래서 좀처럼 그는 남한테 자신의 집안을 오픈하는 일이 없었다.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는 기대에 더 약하다고 하는 게 좋을까? 집안 내에서는 좋은 뜻이든 나쁜 뜻이든 자신의 형과 함께 ‘도련님’이나 ‘왕자님’으로 떠받들여졌다. 하지만 남들이 보는 눈을 완강하게 거부하는 것도 겁이 많은 그는 제대로 되지 않았다.
평소에는 칠칠치 못한 구석이라던지, 장난꾸러기라고 표현할 만한 구석이 많이 보인다. 유람고 출신이라, 머리도 좋은 편이다. 특히, 잘하는 과목은 수학이다.
MBTI는 INFJ에 가깝다.